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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처음에는 그립 잡는 것도 불편하고, 팔도, 어깨도 너무 아픈데 하다 보면 너무 재밌어서 어느새 매일 저녁마다 연습장에 가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연습장에서 어느 정도 스윙이 나오면 드디어 필드에 나가게 되는데, 저는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달랑 클럽만 챙겨 들고 가는 바람에 게임 내내 머리 올려준 언니의 티샷을 빌려서 스윙을 해야 했습니다. 부디 저와 같은 불편을 겪으시는 분이 없으시길 바라며 골프 라운딩 준비물을 적어봅니다.
목차
골프클럽/ 골프백
골프를 치는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내 취향과 실력에 따라 챙기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퍼터 등으로 10~14개 정도를 챙깁니다. 라운딩을 하면서 캐디 분들이 골프백을 많이 이동시켜주시게 되고, 주차장 한편에 내려놓고 이동하게 되므로 다른 사람의 것과 섞이지 않도록 골프백에는 네임택을 꼭 달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클럽을 살 때 이미 고르시겠지만, 클럽 풀세트는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여성분들은 바퀴가 달려있는 골프백을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골프공
- 골프공 : 처음 라운딩을 하시는 경우에는 공이 물에 빠지거나, 페어웨이 바깥으로 날아가버리게 되는 일이 많으므로 로스트볼을 사용하시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굳이 좋은 공을 치는 것보다 그냥 많이 치고, 많이 경험하신다 생각하시고 넉넉하게 4~50개 정도 챙겨가시면 충분합니다. 샷이 안정되고, 구력이 생기시면 그 때부터 좋은 공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같이 같 사람들과 공이 구분이 되는 것이 경기를 진행하는데 편리하므로 한 색깔을 준비하는 것보다 다양한 색깔이 섞여있으면 치면서 구분하기 좋습니다.
- 볼 라이너 : 초보의 경우 퍼팅 시 볼을 정확하게 넣기 위해 라인을 그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필수는 아니므로 쓰지 않아도 관계없습니다.
볼 주머니/ 골프 티/ 볼 마커
- 볼 주머니 : 골프공을 많이 준비하는 이유는 치면서 공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공을 잃어버렸을 때 바로 게임을 이어가기 위해 공을 2~3개 정도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이 편리하며, 시간에 쫓기지 않습니다. 허리에 찰 수 있는 형태의 볼 주머니가 많이 나옵니다. 없으면 주머니에 넣어야 하는데 불편합니다.
- 골프 티 : 물론 나무로 된 티 샷이 준비되어 있겠으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 처음에 샷을 하다 보면 티 위에 공을 올리는 것조차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안정적으로 티 샷을 하기 위해 나에게 맞는 티를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롱티, 숏티 다 있어야 하는데 위 사진과 같이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티샷도 있으므로 있으면 편리합니다. 이동하면서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으니 내 티 샷은 내가 잘 챙겨서 이동해야 합니다.
- 볼 마커 : 없어도 캐디가 따로 표시해주지만, 내 전용 볼마커를 준비해도 됩니다. 그린에서 퍼팅을 할 때 다른 플레이어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내 볼의 위치를 표시를 해두는 것입니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패션 아이템처럼 다양한 종류의 볼 마커가 나오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자에 집어 두는 편입니다.
- 거리측정기 : 보통 캐디가 남은 거리를 알려주기 때문에 필수는 아닙니다. 초보는 사실 굳이 필요하지 않고, 실력이 늘기 시작할 때 스스로의 거리를 측정하면서 플레이하면 거리 감각이 생겨 도움이 됩니다.
골프웨어
편안하게 스윙을 하려면 일단 기본적으로 움직이기 편한 옷을 입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움직이는데 불편하거나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아무래도 샷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골프웨어를 구매하신 후에는 꼭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편안한 정도를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또한 골프는 움직임이 많고, 장시간 야외에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땀이 많이 날 수 있으므로 통기성이 좋은 옷을 고르셔야 쾌적한 상태로 움직이실 수 있습니다. 계절에 맞는 옷을 선택하시되, 추운 계절이라도 움직이다 보면 땀이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러 겹으로 옷을 벗었다 걸칠 수 있도록 입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요구하는 드레스코드가 있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확인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모자/ 골프장갑/ 골프화
- 골프모자 : 골프는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운동이므로 햇빛을 가리기 위해서도,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모자를 꼭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골프장갑 : 양손 다 사용하시기도 하고, 앞손에만 착용하시기도 하는데 (오른손잡이 경우 왼손, 왼손잡이는 오른손) 플레이를 하면서 편한 쪽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 골프화 : 역시 필드에서 장시간 신고 있어야 하므로 통기성이 좋고, 방수 기능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무조건 발이 편해야 합니다. 스파이크형, 스파이크리스형 둘 중 내가 편한 곳으로 고르시되 초보의 경우에는 스파이크가 있는 것이 스윙할 때 더 안정적으로 무게중심을 잡아주어 도움이 됩니다.
- 여름이나 햇볕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나 골프 우산도 챙기면 좋습니다.
파우치
현금, 자동차키, 핸드폰, 자외선차단제, 간단한 화장품과 간식, 물 등을 넣어 들고다닐 수 있는 파우치를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린피와 카트비는 카운터에서 결제하지만, 캐디비는 라운딩이 끝난 후,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결제합니다. 때문에 미리 캐디비가 얼만지 알아두고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과 물은 미리 챙기지 않아도 그늘집에서 사 먹을 수도 있지만, 보통 그늘집은 일반 편의점보다 비싸므로 챙겨가는 것도 좋습니다. 카트에서 생수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스턴백
보통 CC에 도착해서 골프웨어를 갈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골프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라운딩이 끝나고 샤워를 하게 됩니다. 샤워 시설이 고급스럽게 잘 되어있는 CC도 많습니다. 보스턴백에는 골프웨어와 샤워용품 등을 챙기게 되며, 비치되어 있는 것들이 있지만, 시설에 따라 비치해놓는 용품이 다르므로 나에게 필요한 것, 나에게 맞는 것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락커에서 샤워시설로 이동할 때 샤워가운이 있으면 좀 더 안정적인 기분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미끄럼방지를 위해 스프레이형 제품의 사용이 제한된 경우가 있으니 용품 챙기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준비물 총정리
- 필수준비물 : 골프클럽, 골프백(네임택 필수), 골프공(로스트볼 4~50개), 골프 티, 볼 파우치, 파우치(현금, 자외선차단제), 골프웨어(골프모자, 골프장갑, 골프화)
- 있으면 편리한 것 : 보스턴백, 샤워용품, 샤워가운, 선글라스, 골프 우산, 볼 마커, 거리측정기, 볼 라이너, 간단한 간식과 물
첫 라운딩 전 날, 소풍가는 것처럼 들뜬 마음으로 가방을 챙겼던 기억이 선합니다. 비록 플레이는 엉망이었지만, 페어웨이 위에 서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고 스스로 너무 뿌듯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준비 든든히 하셔서 즐겁고 재미난 라운딩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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