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살면서 제일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건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돈을 잘 벌고 성공한 삶을 산다 하더라도 힘겹게 이뤄낸 성취를 하루 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것이 '건강'이니 말입니다.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겪은 것과 같이 신체의 외부에는 수많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바깥이 아닌 내 몸 안에서도 수백만 개의 암세포가 저절로 생겨난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 눈에 보이지만 않는다 뿐이지,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안팎으로 덮쳐오는 수많은 세균, 바이러스들과 매일같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 면역세포군단이 승리하면 내 몸이 건강한 것이고, 면역세포가 패배하면 내가 아프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면역세포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사람은 면역세포가 잘 싸워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하는데 거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음식'입니다.
내 몸의 면역세포가 매일매일 잘 싸워 승리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하는,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 TOP 3를 소개합니다.
마늘
마늘은 냄새가 강한 음식으로 호불호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 한식에는 기본 양념베이스로 들어가는 아주 중요한 음식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 이전 유행했던 전염병인 사스 발병룰이 유독 한국에서 낮았었는데 그 이유를 '마늘'이 들어간 음식이 많이 먹어서 그렇다는 설이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지금만큼 의학기술이 발전하기 이전 시대에는 '마늘'을 전염병이나 괴저병을 막는데 사용해왔는데, 그것은 마늘의 뛰어난 항상화 효과때문입니다. 면역력이 무너지면 몸에 염증이 생기게 되는데,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은 항염효과가 높습니다. 혈압 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뇌질환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며, 아울러 마늘의 유황 성분이 몸 속의 노폐물과 중금속을 배출하게끔 하는 역할도 합니다. 안 좋아할 수는 있지만 먹어서 손해날 것은 전혀 없는 음식입니다. 마늘의 영양성분을 가장 잘 섭취하는 방법은 생마늘로 먹는 것입니다. 고기 드실 때 마늘을 옆에 익혀먹는 것도 좋지만, 몇 알 정도는 편으로 썰어 생으로 먹는 것도 좋겠습니다.
버섯
역시 한식에는 수많은 종류의 버섯이 밑반찬으로 나오거나 국에 들어가는데, 표고버섯은 국물 베이스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거의 기본적인 재료이며, 그 외에도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등이 접하기 쉬운 종류의 것입니다. 중식에 많이 쓰이는 목이버섯, 엄청난 가격을 호가하는 자연산 송이버섯, 영지버섯, 송로버섯 등 버섯은 아주 친근하고 저렴한 것부터 몇 백만원 하는 버섯까지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공통점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며 수많은 무기질과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는 영양식이라는 것입니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내 유해물질과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돕기 때문에 면역력과 혈행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심지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버섯은 건강에 좋지만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 건강하게 먹으려면 기본적으로 굽거나 끓이는 방식을 통해 열을 가해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 흔한 팽이버섯도 생으로 먹으면 독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몸에 좋다고 생으로 먹는 일은 없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요거트
건강한 면역체계를 유지하려면 우선 장이 건강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70%가 대부분 장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 건강에는 좋은 유산균이 필요하고, 요거트에는 좋은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시판되는 맛있는 요거트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정말 건강을 생각해서 먹는다면 꾸덕꾸덕하고 신 맛이 나는 그릭요거트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릭요거트에 견과류, 신선한 과일, 꿀 종류를 첨가하여 먹으면 맛있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으니 공복에 요거트를 먹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편입니다. 공복에도 괜찮다, 음식을 먹은 후 먹는 것이 좋다 등 각각의 의견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그릭요거트라면 유당불내증이 있더라도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위가 약하거나 장이 약한 경우 등에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여러 방법으로 먹어보면 내 속이 편안한 쪽으로 택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는 것은 꽤나 번거로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 열거한 3가지 음식은 굳이 힘들게 챙겨먹지 않아도 내 옆에 흔하게,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음식들이라 마음 한 편에 한식만 잘 먹어도 건강을 챙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면 됩니다. 부디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